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에서 열린 제7회 GCC 디지털 정부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제10차 GCC 디지털 정부 장관위원회 회의와 함께 열렸다.
사우디 통신 SPA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2026년 10월 29일 마나마에서 발표됐다. 사우디는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네 개의 서로 다른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걸프 지역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 성과를 겨루는 자리에서 사우디 기관들이 나란히 상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호명된 곳은 하즈·움라부다. 하즈·움라부는 순례자 대상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들의 경험을 향상시킨 공로로 ‘디지털 우수 정부기관상(Digitally Distinguished Government Entity)’을 받았다. 순례객 서비스가 정부 디지털 평가의 중심에 놓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순례 일정에서 디지털 서비스의 품질이 곧 국가 서비스의 얼굴이 되기 때문이다.
디지털정부청(DGA)은 ‘쿠드라트-테크(Quodrat-tech)’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최우수 정부 이니셔티브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직원의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조직 내부의 인적 역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별도 부문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조직의 디지털 전환이 시스템 도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와이크 아카데미는 ‘투와이크 아카데미’ 프로젝트로 ‘지역사회 참여 최우수 디지털 이니셔티브상’을 받았다.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을 촉진한 역할이 인정됐다. 아카데미형 인재 양성 모델이 지역사회 참여 부문에서 평가받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기술 교육이 정부와 사회를 잇는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금융아카데미는 금융 이해력과 금융 분석 능력, 투자 의사결정을 높이는 인터랙티브 교육용 게임으로 ‘목적 지향 디지털 게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게임이라는 형식이 교육과 결합해 수상 부문으로 독립했다는 점이 이번 시상의 특징이다. 금융 교육을 놀이 형태로 전달하는 방식이 정부 디지털 이니셔티브로 인정받은 것이다.
네 개의 상은 각각 다른 결을 갖는다. 순례 서비스, 공무원 역량, 인재 양성, 금융 교육. 정부 디지털 전환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그렇다면 이 네 부문이 동시에 사우디에 돌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정부 평가의 잣대가 서비스 이용자 경험과 내부 역량, 그리고 사회적 확산으로 나뉘어 있다는 뜻은 아닐까.
이번 시상식은 제7회 GCC 디지털 정부상으로, 제10차 GCC 디지털 정부 장관위원회 회의와 같은 자리에서 열렸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장관들이 모이는 회의와 시상이 함께 진행된 것이다. 장관급 회의와 시상식이 결합한 형식은 디지털 정부 의제가 회원국 간 공통 과제로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SPA는 수상 기관과 부문, 프로그램 명칭을 전했다. 다만 각 부문의 후보 수나 평가 기준, 심사 방식, 수상자 선정 과정에 대한 설명은 없다. 시상식 참석자 명단이나 사우디 대표단의 규모, 다른 회원국의 수상 내역도 언급되지 않았다. 행사 장소가 바레인 마나마라는 점과 날짜, 회의 차수만 확인된다.
하즈·움라부의 수상은 순례객 경험이라는 주제를 다시 부각한다. 순례는 사우디가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대표적 서비스 영역이다. 디지털 서비스 개선이 순례객의 이동과 절차, 안내 전반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는 SPA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순례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변화는 어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을까. 정부기관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평가의 초점은 서비스의 완성도에 있었을 것이다.
디지털정부청의 쿠드라트-테크는 정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 조직이 디지털 도구를 도입해도 이를 다루는 사람의 역량이 따라오지 않으면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 프로그램이 최우수 정부 이니셔티브로 선정됐다는 것은 역량 강화 자체가 평가 대상이 됐다는 의미다. 정부 내부 교육 프로그램이 국제 시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조직 문화와 기술 수용성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투와이크 아카데미의 수상은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참여를 연결한다. 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일은 정부의 직접 서비스가 아니라 생태계 조성에 가깝다. 그런 활동이 ‘지역사회 참여’ 부문에서 평가받았다는 점은 디지털 정부의 외연이 민간과 교육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어떤 규모로 운영되는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지는 SPA 자료에 없다. 그렇다면 지역사회 참여라는 기준은 무엇으로 측정됐을까. 참여의 양과 질을 어떻게 저울질했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금융아카데미의 교육용 게임은 금융 이해력과 분석 능력, 투자 의사결정을 주제로 한다. 금융 교육을 게임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학습자의 몰입을 겨냥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 기관이 게임 형식의 콘텐츠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디지털 교육의 형식 실험이 평가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투자 의사결정이라는 주제가 교육 게임에 담겼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융 소양이 정책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네 개 부문을 한 국가가 휩쓸었다는 표현은 과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기관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사우디 디지털 정부 사업의 폭을 보여준다. 순례 서비스, 공무원 교육, 기술 인재, 금융 교육은 각각 이용자, 공급자, 생태계, 시민 역량이라는 층위에 대응한다. 이 층위가 한 번에 평가받았다면, 사우디의 디지털 정부 전략은 서비스와 사람을 함께 다루는 방향으로 짜여 있다고 볼 수 있다. GCC 차원의 시상이 이런 다층적 접근을 어떻게 반영했는지는 추가 자료가 있어야 확인된다.
시상식이 열린 바레인 마나마는 GCC 사무국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장관위원회 회의와 시상식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것은 지역 협력 체제 안에서 디지털 정부가 정례 의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회의 차수가 10회, 시상이 7회라는 숫자는 이 의제가 상당 기간 축적돼 왔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회원국들은 이 자리에서 어떤 공통 과제를 논의했을까. SPA는 회의 안건을 전하지 않아 구체적 논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수상 소식은 기관별 성과로 정리되지만, 그 이면에는 평가 체계가 있다. 디지털 우수 정부기관, 최우수 정부 이니셔티브, 지역사회 참여 이니셔티브, 목적 지향 디지털 게임이라는 네 부문은 각각 대상과 형식이 다르다. 기관, 프로그램, 프로젝트, 콘텐츠라는 단위로 상이 나뉜 것이다. 이런 구분은 디지털 정부 평가가 조직 단위를 넘어 결과물 단위로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시상은 어떤 부문을 새로 만들게 될까.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활용 같은 영역이 추가될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사우디 기관들이 받은 상의 성격을 정리하면 이렇다. 하즈·움라부는 서비스 개선, 디지털정부청은 내부 역량, 투와이크 아카데미는 인재와 혁신, 금융아카데미는 교육 콘텐츠다. 네 가지 모두 디지털 전환의 서로 다른 접점을 건드린다. 이 가운데 어느 성과가 가장 지속 가능한 효과를 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시상이라는 형식이 각 기관의 작업을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SPA는 수상 사실과 부문 명칭,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이름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각 수상의 배경이 된 구체적 성과 지표나 이용자 수, 예산 규모, 향후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른 GCC 회원국의 수상 결과나 시상식 전체 규모도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우디 대표단의 구성이나 시상식에서의 발언 역시 언급이 없다. 확인 가능한 것은 2026년 10월 29일 마나마에서 열린 제7회 GCC 디지털 정부상 시상식에서 사우디의 네 기관이 각각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사우디는 어느 시상식에서 몇 개 부문을 수상했나? 2026년 10월 29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7회 GCC 디지털 정부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받았다. 시상식은 제10차 GCC 디지털 정부 장관위원회 회의와 함께 열렸다.
하즈·움라부는 어떤 상을 받았나? 순례자 대상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험을 향상시킨 공로로 디지털 우수 정부기관상을 받았다. 순례 서비스 개선이 정부 디지털 평가의 대상이 된 사례다.
디지털정부청의 수상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쿠드라트-테크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최우수 정부 이니셔티브상을 받았다. 정부 직원의 디지털 기술과 역량 개발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와이크 아카데미와 금융아카데미는 각각 어떤 부문에서 수상했나? 투와이크 아카데미는 지역사회 참여 최우수 디지털 이니셔티브상을, 금융아카데미는 목적 지향 디지털 게임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술 인재 양성과 금융 교육 게임이 각각 평가받았다.
금융아카데미의 수상작은 어떤 내용인가? 금융 이해력과 금융 분석 능력, 투자 의사결정을 높이는 인터랙티브 교육용 게임이다.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콘텐츠가 수상 부문으로 인정받았다.
SPA가 전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가? 각 부문의 후보 수와 평가 기준, 심사 방식, 수상자 선정 과정이 없다. 다른 회원국의 수상 내역과 사우디 대표단 구성, 회의 안건도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