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사우디 팔콘·사냥 박람회 2026의 ‘박제 세계(Taxidermy World)’관은 방문객이 동물 박제를 배우고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워크숍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장 안에서 관람과 체험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셈인데, 박제 동물을 보러 온 사람들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모인다는 점이 이 전시관의 특징이다.
사우디 통신 SPA에 따르면 이 전시관에는 박제 동물을 관람하고 그 특징과 서식지를 배우려는 방문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SPA는 이 공간이 관찰과 학습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박람회가 사냥과 매 사육을 둘러싼 전통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살아 있는 동물을 다루는 전시와 박제를 다루는 전시가 나란히 놓이는 구성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힌다.
박제 세계에 전시된 동물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사자다. 정보 카드는 이 종이 사우디아라비아 야생동물 역사의 한 장을 되짚는다고 SPA는 전했다. 아시아사자는 한때 이 지역에 살았으나 19세기 말까지 환경 변화와 사냥을 포함한 인간의 압력으로 사라졌다. 암각화는 프린스 모하메드 빈 살만 왕립보호구역 안에서 이 사자의 역사적 존재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으며, 재도입은 여전히 미래의 목표로 남아 있다. 사라진 동물을 박제로 다시 마주하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기록과 전시가 같은 동물을 두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말을 거는 셈이다.
방문객은 아라비아줄무늬하이에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 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아라비아반도에 서식한다. 회색빛이 도는 밀짚색 털과 어두운 줄무늬, 큰 귀가 특징이다. 주로 야행성이며 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고, 과일과 곤충, 일부 작은 동물도 먹는다. 낮에는 보기 어려운 동물을 박제로 마주하는 관람객은 어떤 감각을 얻을까. 서식지 정보와 생김새 설명이 함께 붙어 있다는 점에서, 전시는 단순한 진열을 넘어 종의 생활사를 읽는 자료가 된다.
바바리양, 즉 아우다드도 전시된다. 이 포유류는 북아프리카의 산악·암석 지대에 서식한다. 덥고 건조한 환경과 험준한 지형에 적응했으며, 수컷과 암컷 모두 굽은 뿔을 가진다. 풀과 관목, 잎을 먹는다. 정보 카드는 이 종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라비아반도의 토착종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지역의 동물을 같은 전시관에 세워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람객은 토착종과 비토착종을 나란히 보며 지역 야생동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박제 세계에는 가상현실 체험도 마련돼 있다. SPA는 이 체험이 관람에 상호작용적 차원을 더하고, 동물과 서식지에 대해 배우는 또 다른 방식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고 전했다. 박제 표본과 가상현실이 같은 공간에 놓이는 구성은 관람 방식의 폭을 넓힌다. 손에 잡히지 않는 서식지를 화면과 헤드셋으로 옮겨 오는 시도인 셈인데, 실제 표본을 본 뒤 가상 체험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어떤 학습 효과를 낼까.
SPA는 이번 보도에서 박람회의 전체 규모나 참가국 수, 워크숍의 구체적인 운영 시간과 정원, 강사 구성, 참가비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박제 동물의 표본 수나 전시관 전체 면적, 가상현실 체험의 운영 방식에 대한 수치도 제시되지 않았다. 아시아사자의 재도입 목표 역시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설명 없이 미래의 목표라는 표현으로만 남아 있다. 박람회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한 일정 정보도 이 보도에는 담기지 않았다.
박제 워크숍이 방문객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은 이 전시관이 관람형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냥과 매 사육의 전통을 다루는 박람회에서 박제는 동물을 다루는 또 하나의 기술이자 기록 방식으로 제시된다. 사라진 종을 기록으로 남기고, 현존하는 종의 생김새와 습성을 설명하며, 다른 지역의 종을 비교 대상으로 세워 두는 구성은 한 전시관 안에서 여러 층위의 정보를 겹쳐 놓는다. 관람객이 카드를 읽고 표본을 보고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동안, 전시는 동물 자체보다 동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달하는 쪽으로 기울어진다.
아시아사자의 사례는 특히 눈에 띈다. 이 종이 19세기 말까지 이 지역에서 사라진 과정에는 환경 변화와 사냥이라는 인간의 압력이 함께 언급된다. 암각화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이 동물이 한때 이 땅에 실제로 존재했다는 물질적 증거다. 박제 표본과 암각화, 그리고 재도입 목표라는 세 가지 층위가 한 종을 두고 서로 다른 시간대를 가리킨다. 과거의 존재, 현재의 기록, 미래의 계획이 한 전시관에서 만나는 셈이다.
아라비아줄무늬하이에나와 바바리양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역성을 드러낸다. 하이에나는 아라비아반도에 실제로 서식하는 종으로 소개되고, 바바리양은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이 지역의 토착종이 아니라고 명시된다. 같은 전시관 안에서 ‘우리 지역의 동물’과 ‘다른 지역의 동물’이 구분되어 제시된다는 점은 관람객이 지역 야생동물의 범위를 인식하는 데 영향을 준다. 어떤 동물을 자기 땅의 동물로 여기고 어떤 동물을 낯선 동물로 여기는지는 전시 카드 한 장의 문장으로 정해지기도 한다.
가상현실 체험은 이런 정보 전달에 다른 감각을 더한다. 박제 표본은 정지해 있지만, 가상현실은 움직임과 공간을 흉내 낼 수 있다. SPA는 이 체험이 관람에 상호작용적 차원을 더한다고만 전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어떤 동물이 어떤 서식지에서 재현되는지, 체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박람회장에서 박제 워크숍이 차지하는 위치도 짐작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SPA는 워크숍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이 배우고 실습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하루에 몇 차례 열리는지, 누가 가르치는지, 어떤 동물을 대상으로 실습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제라는 작업이 숙련과 시간을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영 방식에 대한 정보는 관심 있는 방문객에게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보도는 그 부분을 다루지 않는다.
국제 사우디 팔콘·사냥 박람회 2026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행사는 매와 사냥을 중심 주제로 삼는다. 그 안에 박제 전시관이 자리한다는 것은 동물을 다루는 여러 관행이 한 행사 안에서 나란히 소개된다는 뜻이다. 살아 있는 매를 다루는 기술과 죽은 동물을 보존하는 기술이 같은 장소에서 전시되는 구성은 관람객에게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박제 세계관이 관람과 학습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SPA의 설명은 이 맥락에서 읽힌다.
SPA는 이 보도에서 박람회 개최 장소를 리야드로 명시하고 날짜를 2026년 10월 4일로 표기했다. 박제 세계관의 전시 목록에는 아시아사자, 아라비아줄무늬하이에나, 바바리양이 포함된다. 각 동물에는 특징과 서식지, 지역성 여부를 설명하는 정보 카드가 붙어 있다. 가상현실 체험도 같은 전시관에서 운영된다. 이 보도가 담지 않은 것은 워크숍의 운영 세부, 전시관 규모, 참가자 수, 향후 일정이다.
박제 세계관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나? 방문객은 동물 박제를 배우고 실습하는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SPA는 이 전시관이 관찰과 학습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며 가상현실 체험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사자 전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보 카드는 이 종이 19세기 말 환경 변화와 사냥으로 사라졌다고 설명한다. 암각화가 프린스 모하메드 빈 살만 왕립보호구역에서 역사적 존재를 기록하며 재도입은 미래 목표로 남아 있다.
아라비아줄무늬하이에나의 특징은 무엇인가? 아라비아반도에 서식하며 회색빛 밀짚색 털과 어두운 줄무늬, 큰 귀가 특징이다. 주로 야행성이고 사체를 주로 먹으며 과일과 곤충, 작은 동물도 먹는다.
바바리양은 사우디 토착종인가? 정보 카드는 바바리양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라비아반도의 토착종이 아니라고 밝힌다. 북아프리카 산악·암석 지대에 서식하며 수컷과 암컷 모두 굽은 뿔을 가진다.
가상현실 체험은 어떤 역할을 하나? SPA는 가상현실 체험이 관람에 상호작용적 차원을 더하고 동물과 서식지에 대해 배우는 또 다른 방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보도가 밝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워크숍 운영 시간과 정원, 강사 구성, 참가비, 전시관 규모, 표본 수, 박람회 전체 일정은 이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아시아사자 재도입 시점도 언급되지 않았다.





